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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12.01 테슬라 모델3 하루만에 1000km 주행기

지난 주말에 다녀온 초장거리(왕복 1000km) 운행 경험입니다.

 

경로는 [광주출발 - 대전(경유) - 강릉(목적지) - 대전(경유) - 광주복귀]로 네이버지도 길찾기상으로 915km가 찍혔어요.(목적지에서 볼일본것까지 계산하면 1000km 이상일 것으로 예상)

 

그림1. 주행경로

대부분의 경로가 고속도로이기 때문에 오토파일럿의 힘을 믿고 가봅니다!

 

1. 광주-대전(150km 정도)

 

출발지와 도착지 모두 톨게이트 부근이어서 150km의 대부분이 고속도로(호남고속도로)였으며, 항상 다니던 길이라 오토파일럿으로 매우 편하게 이동이 가능했어요.

 

개인적으로 고속도로내의 주행에서만(차선유지, 차선변경, 속도조절 등의 목적으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 편이고, 고속도로 진출입로를 포함한 국도 주행에서는 오토파일럿은 사용하지 않아요.

 

광주에서 출발할때 배터리잔량은 60%정도였고요.

신탄진 슈퍼차저에 도착해서 충전후(20%->100%충전, 충전시간 1시간반정도 소요) 강릉으로 출발

 

2. 대전-강릉(270km 정도)

 

경부-중부-영동 고속도로로 이어지는 구간인데요.

 

개인적으로 중부고속도로가 편도2차선밖에 안되고, 2차선에 화물차들이 많이 다녀서 좋아하지 않아요,

역시나 오토파일럿으로 가는 동안에도 저속화물차에 의한 잦은 차선변경이 필요해서 조금 불편했어요.

차선변경을 스무스하게 한다고는 하지만, 1차선과 2차선 차량간 속도 차이가 많이 나서 자주 왔다갔다 하는 경우에 머뭇머뭇하는 일이 간혹 발생해요.

 

강릉에 도착하니 배터리가 30%정도 남았고요.

강릉 슈퍼차저로 가서 충전했습니다.(30%->85%, 충전시간 30분 소요)

슈퍼차저의 경우에 배터리가 적은 구간(50%이내?)에서는 100kwh 속도로 충전이 되는데요.

그 이후에는 계속 속도가 줄어들어요. 그래서 짧게짧게 충전을 여러번 할 수 있는 상황이면, 속도 빠른 구간까지만 충전하고 출발하면 충전시간을 줄일 수 있어요.

 

강릉에서 볼일을 보고 이젠 돌아가야하는데요. 배터리 잔량(80%)로는 대전까지 가기에도 빡센듯하여, 원주 슈퍼차저에 들르기로 합니다.

 

3. 강릉-대전(270km 정도)

 

경로 중간에 원주 슈퍼차저에 들르니, 배터리가 50%정도 남았던 것 같아요.

여기서도 마찬가지로, 충전속도를 고려해서 20~30분정도만 충전하면서 잠깐 휴식하고 출발했어요.

 

내려오는 구간에서도 마찬가지로 중부고속도로에서 오토파일럿을 사용하는게 매우 피곤합니다....

 

4. 대전-광주(150km 정도)

 

대전에서 광주까지 충분한 배터리가 있지만, 다음날 주행을 위해서 논산슈퍼차저에 들렀습니다.

이곳도 호남고속도로 경로내에 위치해있고, 논산ic 바로 옆에 있어서 잠시 휴식차 들르면 좋아요.

여기서 90%까지 충전하고 광주까지 오토파일럿으로 편하게 도착

 

총 소요 비용

 

통행료 : 네이버지도 기준 47,300원인데, 전기차는 50% 할인이니 23,650원

충전비용 :  51,332원

합계 : 74,982원

 

충전은 왕복 164kw 정도 사용했고요. 슈퍼차저 기준(kw당 313원)이니...조금 비싼 편이에요.

고속도로 휴게소에 있는 급속충전기(차데모, dc콤보 등 kw당 255원?)에서 충전을 했다면 41,820원...(만원차이인데, 충전 속도를 감안하면...슈퍼차저가 더 나을 것 같다는 의견입니다.)

 

그림2 . 총 충전비용

 

주행 소감(?)

 

허리가 끊어질뻔했어요...모델3 승차감이 좋다고 생각해본적은 없지만, 그렇다고 나쁘다고도 생각해본적이 없는 것 같은데, 거리가 거리인만큼 허리가 너무 아프더라고요.

 

만약에 오토파일럿(주행보조 장치)이 없는 차량으로 다녀와야했다면?

죽었다 깨어도 못갔다올거라고 생각합니다.

 

주행보조가 만능은 아니지만, 운전 피로도는 정말x10000 많이 낮춰주거든요.

오랜 주행을 하다보면 눈이 정말 피로한데, 2~3초만 감았다 떠도 낫거든요. 주행보조를 해주는 차량의 경우에 이게 가능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정말 눈을 못떼고 집중해야하니깐요.

팔, 다리 근육의 긴장감도 마찬가지고요.

 

전기차를 운행하다보면 "충전시간이 너무 아깝지 않냐?" 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보통 장거리 주행을 하다보면 4~5시간 연속으로 운전하기 힘들잖아요.

2시간 운전, 30분 휴식, 2시간 운전, 30분 휴식 한다고 생각하면, 충전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을 조금은 줄일 수 있을 것 같아요.

물론 운행전에 미리 경로간 충전 계획을 세워야하는 수고스러움이 있긴 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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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Roy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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